국제
미·중남미 의료진 "코라나19와 싸울 무기 없어"…의료장비 부족 항의 시위
입력 2020-04-03 09:02 
[로이터 = 연합뉴스]

미국과 중남미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의료장비가 부족해진 데 대해 항의하는 의료인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NBC와 CBS 방송에 따르면 미국 간호사 노조인 전국간호사연합(NNU)의 주도로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미주리, 텍사스,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6개 주(州) 15개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은 이날 연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간호사들을 보호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HCA에 개인 보호장비 지급을 촉구했다.
[EPA = 연합뉴스]
NNU는 보도자료에서 HCA 소속 간호사들이 보호장비 없이 일하는 수많은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마스크 재사용 지시뿐만 아니라 환자가 마스크를 쓴 간호사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말라는 지침까지 내려왔다고 폭로했다.
중남미에서도 의료진들이 극심한 장비 부족과 열악한 처우로 인한 이중고·삼중고를 호소하고 있다.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 등에 따르면 전날 멕시코 5개 주 이상에서 공립 의료기관의 의사와 간호사 등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의료장비와 보호장비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로이터 = 연합뉴스]
그라니 현실은 지원은 고사하고 보수조차 제 때 지급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선 전날 의사와 간호사, 구급요원 등이 구급차를 끌고 거리에 나와 임금 체불 등 열악한 처우에 항의했.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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