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위비협상 타결 가능성 제기에…주한미군사령관 "김칫국 마시다"
입력 2020-04-03 08:24  | 수정 2020-04-03 08:48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트위터에 올라온 게시글 / 사진=연합뉴스

한국 정부에서 '한미 방위비분담' 잠정 타결 가능성을 제기한 가운데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김칫국 마시다"는 내용을 어제(2일) 리트윗한 뒤 협상 타결이 지연되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김칫국 마시다' 글귀가 적힌 사진을 리트윗했습니다.

사진에는 '김칫국 마시다'(to drink kimchi broth)의 사전적 의미와, '알이 부화하기 전 닭을 세다'(to count one's chickens before they hatch)는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 담겼습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앞서 "나는 오늘 부화하기 전 닭을 세지 말라는 것이 때가 될 때까지 김칫국을 마시지 말라는 것과 같다는 것을 배웠다"며 "그런 취지의 말"이라고 트윗하기도 했습니다.


한때 타결이 임박했던 것처럼 보였던 SMA(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 Special Measures Agreement)는 아직 한미 간 최종 타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한국 협상 대표 정은보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는 지난달 31일 협상이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왔고, 전날에는 정부 관계자가 '이르면 1일 협상 타결이 발표될 수 있다'는 말을 언론에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러한 관측이 더욱 힘을 받았습니다.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협상 마무리를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최종 타결 발표는 되지 않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