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거리에 파란천으로 덮여 있는 물건 들어보니 수십구 시신이…
입력 2020-04-03 08:06  | 수정 2020-04-03 09:55
[REUTERS = 연합뉴스]

코로나19이 덮친 에콰도르 과야킬이 '장례 대란'을 겪고 있다.
의료와 장례 시스템이 붕괴하면서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른 원인으로 사망한 시신들도 제때 수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엘코메르시오와 AFP·EFE통신 등에 따르면 과야킬 당국은 지난 3일간 군과 경찰이 시내 거리와 집에서 150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장례 시스템에 차질이 생겨 시신이 여러 날 동안 수습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 데 대해 사과했다.

확진받지 않은 사망자가 얼마나 더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에콰도르 정부 관계자들은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수십 명의 사망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감당하기 힘든 코로나19 확산으로 과야킬의 의료뿐만 아니라 장례 시스템도 마비됐다.
과야킬에선 며칠째 집안에 방치된 가족의 시신을 수습해 달라고 호소하는 메시지가 소셜미디어에 잇따랐다. 로이터통신은 거리에 파란 천이 덮여 있는 시신 사진을 보도하기도 했다.
[EPA = 연합뉴스]
[REUTERS = 연합뉴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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