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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CCTV, 약물 직거래 포착 "인터넷에서 알게 돼" [종합]
입력 2020-04-03 07:1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가수 휘성이 수면마취제류 약물을 투약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약물을 직거래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2일 MBN 뉴스는 지난달 31일 휘성이 수면마취제 투약 직전 한 남성을 만나 약물을 거래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휘성은 이날 오후 휘성이 서울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 마취제를 투약하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CCTV 속 흰색 점퍼를 입은 휘성은 택시에서 내려 은행 앞을 서성이다 전화를 걸더니, 주차장 쪽으로 걸어가 패딩을 입은 한 남성과 만났다. 둘은 한동안 이야기를 나눴고 휘성은 내용물을 확인한 뒤 검은 봉지를 건네받았다. 이는 휘성이 수면 마취제를 투약하고 쓰러지기 직전, 판매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물건을 주고받는 장면.
당시 휘성은 건물에 들어선 지 30분 만에 화장실 내부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검은 비닐봉지에는 주사기와 약병이 놓여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약물은 프로포폴 같은 전신 마취제 일종으로, 마약은 아니나 의사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없는 전문 의약품으로 알려졌다.

쓰러진 휘성을 처음 발견한 목격자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아예 제 대답을 이해하지 못하시고 이상한 대답을 할 정도로 의식이 없었다. 추워서 떠는 듯한 떨림이 계속해서 지속되고 있었다. 경련 같았다"고 상황을 상기했다.
휘성은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람과 거래했다"고 진술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휘성의 약물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월31일 밤 8시 30분께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건물 화장실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쓰러진 남성이 가수 휘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마약류 투약 여부를 파악하고자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했다. 소변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현장에서는 비닐봉지와 여러 개의 주사기, 액체가 담긴 병 등이 발견됐다.
휘성은 현재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북지방경찰청의 조사를 받고 있다. 휘성이 받고 있는 혐의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유도제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다. 휘성 측은 마약류 투약 의혹이 불거진 직후부터 연락 두절 상태다. 수면마취제 경찰 출동 사건과 관련해서도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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