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에서 코로나19 치료 40대 사망…어디까지가 기저질환?
입력 2020-04-02 19:33  | 수정 2020-04-02 20:11
【 앵커멘트 】
대구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다 숨진 40대 남성의 직접적인 사인이 논란입니다.
오전에 대구시는 기저질환이 없었다고 했는데 오후에 질병관리본부는 기저질환 때문이었다고 했는데요.
어디까지가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망일까요.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로 치료를 받던 남성이 숨졌습니다.

비교적 고령층인 다른 사망자와 달리 46세에 불과했습니다.

지난달 7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뒤 상태가 악화해 산소마스크와 기계호흡 치료를 받아오던 환자였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특히 이 환자는 폐렴 등 기저질환이나 다른 질병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시 측은 장기간 치료에도 저산소증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신우 /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 단장
- "인공호흡기 치료와 에크모 치료에도 저산소증이 회복되지 않았다는, 폐 손상이 회복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의 말은 달랐습니다.

숨진 남성은 기저질환이 있었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범위가 기저질환에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곽 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면, 일단 기저질환 범주에 놓고 넓게 조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사망원인을 놓고 어디까지를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망으로 볼지 논란이 증폭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연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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