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느닷없이 해고장"…동산병원 "적법한 절차·재고용 검토 중"
입력 2020-04-02 19:30  | 수정 2020-04-03 08:05
【 앵커멘트 】
지역거점병원인 대구동산병원에서는 계약직 근로자가 무더기로 해고돼 논란입니다.
직원들은 느닷 없이 계약 만료 문자를 받았다는 입장인데, 병원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동산병원 근로자들은 지난달 초부터 계약 만료를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화자 / 대구동산병원 직원
- "(코로나 감염) 위험에 노출 안 되게 해준다면서 피신시켜줬습니다. 피신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보름 만에 해고장이 문자로, 해고장이 날아왔어요."

계약 만료 대상은 임상병리사 10여 명, 간호조사 20여 명 등을 포함해 모두 50여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해고 사실을 알렸고, 50여 명 중 대다수가 휴직 중에도 임금을 받아 부담이 상당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대구동산병원 관계자
- "35명 중의 30명이 휴업이었는데 계속 우리 돈으로 휴업 수당을 드리면서 계속 끌고 갈 수가 없잖아요. 여러 가지 변수가 합쳐진 거지…."

동산병원은 거점병원 지정 뒤 40일 넘게 일반 환자를 받지 않아 매출 0원을 기록 중입니다.

감염병 사태에 민간 병원이 경영난을 겪지 않도록 정부가 구체적인 손실 보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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