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스크 착용, 아시아가 옳았다"…안타까운 사연 속출
입력 2020-04-02 19:30  | 수정 2020-04-02 20:27
【 앵커멘트 】
미국이 이제야 마스크 착용 권고에 나선 가운데, CNN 방송은 초기부터 마스크를 착용해온 아시아의 판단이 옳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이 된 미국에선 안타까운 사연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1일) 사실상 마스크 착용 권고에 나서자 CNN도 마스크를 적극 사용해온 우리나라 등 아시아의 판단이 옳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시아의 낮은 감염률과 빠른 확산 억제는 마스크 덕분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도 마스크가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대신 생산 증대와 사용 권고를 했더라면 많은 감염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확진자가 이제 20만 명을 넘었고, 일일 사망자가 처음 1천 명을 넘기는 등 세계 최대 코로나 피해국이 됐습니다.


유방암 투병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미국 워싱턴주의 42세 한 엄마가 여섯 자녀와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무전기로 작별 인사를 나눈 뒤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로스 루터 / 아들
- "의료진이 엄마 머리맡에 무전기 한 대를 뒀고요, 사랑한다고 말씀드렸어요. 동생들은 괜찮을 거라고 했고요."

아빠도 이미 사망해 고아가 된 이들에게 모금 운동이 벌어져 현재까지 우리 돈 5억 4천만 원 가량이 모였습니다.

코네티컷주에서는 생후 6주 된 갓난아기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공식 확인된 사망자 중 세계 최연소여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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