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 충격, 빚으로 버틴다…가계대출 6조·대기업 대출 8조 급증
입력 2020-04-02 19:20  | 수정 2020-04-02 20:56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세가 컸던 지난 3월 한달간 국내 5대 시중은행의 대출규모가 무려 20조 원이나 폭증했습니다.

전달에 비해 대출이 10조 원 이상 급증한 적은 역대 단 세 차례뿐이어서 매우 이례적입니다.

우선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 대출이 한 달 전보다 6조 7천억가량 늘었는데 전달 증가폭의 무려 3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여기에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이 5조원가량, 보통 증가액이 2조원대에 머물던 대기업 대출도 8조원이나 늘었습니다.

유례 없는 코로나발 경기 침체 상황에서 가계와 자영업자는 물론, 심지어 대기업도 너나 할 것 없이 빚을 내 간신히 버티고 있는 겁니다.

운항노선이 90%나 감소한 항공업계도 기내식 공장까지 거의 멈춰서는 상황이 되면서, 업계 전반에 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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