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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의 역사는 계속된다…‘사랑의 콜센타’로 무한매력 증명 (종합)
입력 2020-04-02 18:32 
‘사랑의 콜센타’ ‘미스터트롯’ TOP 7 사진=TV조선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던 ‘미스터트롯이 또 한번 놀라운 기록에 도전한다. TOP7이 ‘사랑의 콜센타로 아직 끝나지 않은 ‘미스터트롯의 역사를 또다시 증명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2일 오후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TOP7이 경연을 마친 후 느꼈던 허신탐회한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와 함께 특별 편성프로그램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가 어떤 프로그램인지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진 임영웅, 선 영탁, 미 이찬원을 비롯해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참석해 6개월의 대장정과 ‘사랑의 콜센타에 대해 유쾌한 이야기를 펼쳤다.

‘사랑의 콜센타는 TOP7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힘을 드리기 위해 마련한 특급 이벤트로, 특정 시간 동안 전국 각지에서 걸려온 전화를 통해 신청자의 사연과 신청곡을 받은 후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신청곡을 불러 주는 실시간 전화 노래방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앞서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는 상당한 문자량으로 결과가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틀이란 시간 동안 결과가 미뤄졌던 상황에서 TOP7은 긴장감이 컸던 만큼 시청자들에 대한 걱정도 컸다. 장민호는 많은 분들께서 시청해주셨는데 걱정이 됐다. 무대에서 우리도 놀랐다. 그 상황이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이었다”라고, 김희재는 상당한 문자 득표수를 보고 놀랐고, 정말 많은 분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느꼈다. 바로 결과가 발표 안돼서 늦은 밤까지 기다려주신 시청자분들께 죄송했다”라고 말했다.
‘미스터트롯 임영웅 영탁 이찬원 사진=TV조선

TOP7은 예선전부터 쉴 새없이 달려 6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기까지 수 많은 무대를 펼쳤다. 그 무대들 중에도 아쉬움이 남는 무대는 존재했다. 임영웅은 결승전에서 ‘두 주먹이라는 무대를 했다. 평소 허리와 목이 안좋았다. 그 곡을 할 때 목디스크가 왔다. 방송에 살짝 보였지만, 깁스를 하고 있었다. 지금도 ‘두 주먹이라는 무대 영상을 보면서도 목이 불편해지는게 보였다. 그런 이유로 가장 아쉬운 무대다”라고 밝혔다.

영탁은 본선 1라운드는 리더의 책임감이 없어 조금 편하게 임했다. 반면 트로트에이드 미션에서는 사형제의 리더가 돼 직접 이끌어 가야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팀원들에게 ‘1등해서 올라가자라고 호언장담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그 결과로 헤어져야하는 상황이 오다 보니 슬픔이 컸다”라고 말했다.

아쉬움 만큼 행복했던 무대도 있었다. 장민호는 모두 무대를 할 때 다들 행복했다고 느낄 거다. 개인적으로 정동원과 ‘파트너라는 노래를 할 때가 즐거웠다. 경연한다는 생각이 안들고, 정동원과 자연스레 한 노래를 마쳤다고 느꼈다. 물론 점수 차가 나서 지긴 했지만, 다시 생각해봐도 그 무대를 할 때 가장 행복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영탁은 부모님을 모시고 노래를 해본 적이 없었는데, 결승전에서 부모님 모시고 노래를 했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본의 아니게 결승전을 세 번했다. 세 번이나 부모님을 모셨는데, 아버지가 건강이 안좋으시지만 바깥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기회가 돼 좋았다. 그때가 개인적으로 행복했던 순간이다”라고 회상했다.


김호중은 ‘태클을 걸지마 무대를 꼽았다. 이유는 긴 시간 음악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는데 ‘태클을 걸지마 무대 끝나고 올하트를 받았을 때 (고민에 대해) 보상받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미스터트롯은 TOP7 인생에 있어 터닝포인트였다. 경연이 끝난 후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축하도 받았고, 즐겁게 트로트 가수로서 새출발을 하게 됐다. 특히 미였던 이찬원은 8천개에 가까운 문자를 받았을 만큼 일상도 많이 달라졌다. 임영웅은 매순간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문자도 꽤 왔다. 8천개까지는 아니지만, 많은 문자를 받았다. 복사와 붙여넣기로 일일히 답변을 드렸다”라고, 영탁은 현역부에서만 9명을 알았고, 출연진들 중 50%를 알고 있었다. 이 축제의 장에서 놀지 못했다면 아쉬웠을 것 같고, 방송 중 아버지의 건강도 많이 회복됐다. 연락이 안된 친구분들한테서 연락이 많이 받았고 그때 삶의 의지가 더욱 커지셨던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잘 나왔다고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이찬원은 찬또위키라는 캐릭터로 트로트부터 멤버들까지 모두 파악하는 놀라운 정보력을 보여줬다. 그만큼 멤버들의 TMI(Too Much Information)를 많이 꿰고 있었다. 그는 임영웅, 영탁, 장민호는 현역이라 영상을 많이 봤다. 본인들이 모르는 것도 내가 알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임영웅의 ‘계단 말고 엘리베이터라는 노래가 있는데 어느 날은 본인이 밋밋하다고 느꼈는지 행사 때 뒤돌고 엉덩이 춤을 추더라”라고 폭로했다.

정동원의 육아도 ‘미스터트롯의 특별한 관전 포인트였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미스터트롯에서는 1위 김호중, 2위 이찬원, 3위 장민호였다. 방송 직후 해당 순위는 화제가 될 만큼 큰 임팩트를 남겼다. 정동원은 베스트파파 순위가 많이 바뀌었다”라고 깜짝 선언하며, 1등은 이제 민호삼촌이다. 이유는 방송 끝나고 자꾸 서운해하더라. 2위는 김호중, 이찬원이다. 둘 다 좋다. 누구 하나만 꼽기에는 서운해할 것 같다. 아쉬운 형은 임영웅이다”라고 공개했다.
‘미스터트롯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사진=TV조선

6개월의 대장정은 마무리됐지만, TOP7은 앞으로도 한 팀으로서 함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미처 ‘미스터트롯을 하며 서로에게 말하지 못했던 숨겨둔 속마음도 고백했다. 영탁은 이제 우리가 국민의 아들, 국민의 가수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앞으로 갈 길이 멀다. 잘 걸어갈 수 있도록 서로 힘을 합쳐 무사히 걸어가면 좋겠다”라고, 김호중은 우선 다들 고생 많았다. TOP7도 TOP7이지만, 처음부터 다들 고생했다. 형제를 얻은 것 같아 좋다. 좋은 일이건 슬픈일이 건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다. 서로 음악 인생을 걸어가며 든든한 조언을 해주지 않을까 싶다. 다들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김희재는 형, 동생들과 함께해서 너무 즐겁고 감사하다. 정말 여기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동고동락하면서 여기까지 온 것에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위로와 사랑을 드릴 ‘미스터트롯 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고백했다.

이날 오후에는 TOP7의 깊은 울림과 즐거움이 가득 담긴 ‘사랑의 콜센타가 첫 방송된다. 이들은 시청자의 입장에서 각자 어떤 멤버에게 어떤 노래를 듣고 싶은지도 꼽았다.

장민호는 정동원이 내 나이가 됐을 때 어떤 곡을 부를지 궁금하다”라고 말했고, 정동원은 그 나이가 돼 결혼을 안했다면 ‘울면서 후회하네를 부를 것 같다”라고 답했다. 또한 김호중이 은사님께 고마움을 표하지 않았냐. 그때 불렀던 ‘고맙소 같은 노래를 듣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이찬원은 장민호에게 ‘남자라는 이유로를 듣고 싶다. 노래를 음원으로 듣는 편이 아니지만, 그거는 2-300번 음원으로 들었다. 현장에서 들었을 때도 슬펐고, 많이 울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아버지가 대구에 계셔서 7개월 동안 못보고 있다. 이 곡이 IMF때 나온 노래고, 중년 남자들을 위한 노래다. 더욱 아버지 생각이 났다”라며, 임영웅은 김희재가 아직 못 보여준 게 많다. 잘했지만 더 숨겨진게 많다. 어떤 노래든 다 신청하고 싶다. 시청자분들도 많이 이런 저런 어려운 노래들을 신청해 줬으면 좋겠다. 어느 곡이든 다 소화할 능력이 있다”라고 칭찬했다.

첫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TOP7은 시청자들이 더욱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도 공개했다. 장민호는 각 경연 때는 내가 잘했던 무대를 보여준 게 사실이지만, 이 ‘사랑의 콜센타는 내가 잘한다고 그 노래를 못 한다. 그 가수에 어떤 노래가 이런 색으로 표현되는 구나라는 의외의 색을 느낄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찬원은 트로트만 신청곡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R&B, 발라드, POP 다양한 장르로 들어온다. 이 장르를 어떻게 부를까를 관전 포인트로 봐달라”며, 김호중은 시청자 분들이 TOP7이 노래방에서 어떻게 노는지 궁금해 하시더라. 정말 노래방이다.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말해 기대를 끌어 올렸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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