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Bull&Bear] `기생충·코로나` 겹호재…농심↑
입력 2020-04-02 17:44 
코로나19로 코스피가 올해 고점 대비 35% 넘게 빠지는 폭락장에서도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와 '라면 사재기' 등 호재가 겹친 농심 주가는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월 한 달간 코스피가 1400선까지 후퇴하면서 올해 1월 고점인 2260선에서 추락했지만, 지난달 농심은 거꾸로 3월 2일 종가 26만5000원에서 3월 말 28만8500원으로 8.87%나 뛰어올랐다.
2일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 주가는 전일 대비 3000원(1.03%) 오른 2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부터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 유명세에 더해 코로나 팬데믹(전 세계적 감염병 유행)에 따른 '라면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면서 의도치 않게 코로나 수혜주가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농심은 당초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올해 1분기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농심 매출액은 6360억원, 영업이익은 38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 22.8%가량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3월 한 달간 코스닥 상장사 스타모빌리티는 '라임 사태'에 관련된 500억원대 횡령 사건에 결부되면서 주가는 3월 2일 종가 1430원에서 3월 31일 505원으로 64.69%나 폭락했다. 횡령 사건과 얽힌 데 그치지 않고 감사보고서 의견거절,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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