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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 KIA 브룩스, 홍백전서 5연속 탈삼진 쇼…최고 150km
입력 2020-04-02 17:10  | 수정 2020-04-02 17:57
KIA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홍백전에서 5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0)가 닥터K 위용을 드러냈다.
브룩스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서 홍팀 투수로 선발 등판해 4이닝 6탈삼진 5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총 59개 공을 뿌렸고, 최고 구속은 150km가 나왔다. 경기는 백팀이 8-5로 이겼다.
브룩스는 1회 백팀 테이블세터 박찬호에게 안타, 김선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그러나 클린업 타선을 범타로 묶었다. 프레스턴 터커-나지완-유민상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장영석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한승택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백용환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최원준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실점을 안겼고, 박찬호도 적시 2루타로 브룩스를 몰아붙였다.
브룩스는 3회부터 안정감을 보였다. 1사 후 터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나지완-유민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장영석-한승택-백용환도 모두 삼진. 브룩스 공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홍팀은 브룩스에 이어 양승철(2이닝 2실점)-고영창(⅓이닝 2실점)-이준영(⅔이닝 2실점)-변시원(1이닝 1실점)-문경찬(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타선에서는 백팀의 활약이 더 빛났다. 오선우가 투런홈런을 때리며 장타력을 과시했고, 박찬호 김호령도 멀티히트를 때렸다. 홍팀은 김규성이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백팀은 임기영이 선발 등판해 4이닝 5탈삼진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김현준(2이닝 1실점)-김현수(1이닝 무실점)-서덕원(1이닝 무실점)-김승범(⅓이닝 2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김승범은 투구수 제한을 넘겨 1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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