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N 프레스룸] 최은미 기자 / 美 항모 함장의 SOS
입력 2020-04-02 16:46  | 수정 2020-04-02 17:02
3년 전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우리나라에도 오기도 했었던,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루스벨트함입니다.

전투기 60대에 미사일 격납고 590개를 보유하고, 미군의 태평양 방어를 책임지고 있는데, 이 배 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탑승한 승조원 5천여 명 중 100명 가까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며, 함장이 직접 국방부에 "우리를 육지에 내려달라"라고 SOS 치는 편지까지 보냈습니다.

수백 명의 확진자를 낸 일본 크루즈보다 크고, 타고 있는 인원도 많아 이대로 두면 전쟁보다 더 큰 사상자를 낼 수 있다는 호소가 담겨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어제 하루에만 1만 6천 명 넘는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누적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 수도 4천 명을 넘어서며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중국을 앞질렀는데요. 그래서일까요?

미국 정보기관이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통계가 조작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실제보다 축소됐다는 것인데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 숫자가 공식 집계인 1만 3천여 명보다 최소 수천 명은 더 많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시간과 자원이 부족해 검사는커녕, 병원 문턱도 밟지 못한 채 숨을 거두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분석인데요.

점점 심각해져 가는 코로나19 사태 속 각국의 숫자 전쟁, 오늘의 프레스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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