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개인·기관이 끌어올린 코스피…2% 반등
입력 2020-04-02 15:51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1700선을 회복했다.
2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9.40%(2.34%) 오른 1724.86에 장을 마쳤다.
이날 8.07포인트 오른 1693.53에 출발한 지수는 장초반 약세를 보이다 오후께 기관이 순매수 전환하고 개인이 물량을 사들이면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특히 개인 투자자는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렬을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미국에서 급증하고 이탈리아에 이어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으로 사태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는 흔들렸으나 국내 증시는 다소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 미국 정부의 속도감 있는 정책 시행과 대규모 강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블랙아웃 피해도 빠르게 나타나고 연준의 기업 지원책이 실제 시행까지 1~2주가 걸릴 것이라는 보도에 기업들이 버틸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변동성 장세 속에서 바이러스 불안감과 정책 안도감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보험과 건설업이 6% 이상 급등했고, 통신업, 서비스업, 화학, 종이·목재, 음식료품, 철강·금속, 증권, 전기·전자, 제조업, 섬유·의복, 유통업,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등이 올랐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23억원, 315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764억원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171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과 LG화학은 제외한 전 종목이 올랐다. NAVER와 LG생활건강이 6% 이내 상승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삼성물산 등이 연이어 강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986개 종목이 올랐고 266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86포인트(2.87%) 오른 567.70에 거래를 끝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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