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해 공시가 400억 넘은 전국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 어디?
입력 2020-04-02 15:27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이태원동 단독주택 [사진 = 연합뉴스]

전국 개별 단독주택 중 가장 비싼 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의 공시가격이 올해 4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째로 비싼 집도 이태원동의 이 회장 소유 주택(3422.9㎡)으로 작년 338억원에서 올해 342억원으로 1.2% 오른다.
현재 전국 개별 단독주택 공시 예정가격이 최근 지방자치단체별로 공개돼 열람 중이다. 공시 예정가격 열람 기간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8일까지이며 이후 이의신청 접수 등을 거쳐 최종 공시가격이 결정된다.
2일 서울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 따르면 단독주택 역대 1위인 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1245.1㎡) 공시가는 작년 398억원에서 올해 408억5000만원으로 2.6% 오를 예정이다.
올해는 작년에 50% 넘게 오른 한남동 등지의 표준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이 1∼2%대에 그쳤다. 전국의 모든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지자체가 산정할 수 없기에 한국감정원이 22만채의 표본단독주택을 뽑아 가격을 정하면 지자체가 이를 참고로 주변 개별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정한다.

3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2604.7㎡)으로 279억원에서 287억4000만원으로 3.0% 오른다. 표준단독 중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기록된 이 회장의 또다른 한남동 자택(2861.8㎡)은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발표 당시 277억1000만원으로 2.6% 오른 바 있다.
한남동의 정몽구 현대차 회장 자택(950.7㎡)은 113억2000만원으로 3.9% 오르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소유한 집(249.2㎡)은 279억원으로 2.9% 오를 예정이다.
역대 대통령 자택 중에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집이 10% 넘게 올랐다. 연희동 자택 본채(419.5㎡)는 올해 30억3700만원으로 작년보다 10.4%, 별채(257.5㎡)는 11억4500만원으로 11.2% 상승할 예정이다. 현재 연희동 집 본채는 전씨 부인 이순자씨가, 별채는 셋째 며느리 이윤혜씨가 나눠서 소유하고 있다.
자신의 재산은 통장에 들어 있는 29만원밖에 없다며 아직도 1000억원이 넘는 추징금과 국세 31억원, 지방세 10억원 등을 납부하지 않고 있는 전씨는 최근 골프장에서 버젓이 라운딩하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산 바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집(349.0㎡)은 15억5000만원으로 8.4% 올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1299.1㎡)은 97억1000만원에서 101억6000만원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570.6㎡)은 14억원에서 14억6400만원으로 각각 4.6% 오른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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