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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코로나19’ 김재중 2차사과문→정부 “처벌 어려워”…국민 분노ing(종합)
입력 2020-04-02 15:23 
김재중 2차사과문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가수 김재중이 코로나19 만우절 거짓말에 대한 2차 사과문을 공개했다. 이어 정부는 그의 거짓말이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처벌하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국민의 화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재중은 1일 만우절 코로나19 거짓말의 파장이 크자 자신의 SNS에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도 저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다. 먼저 제가 SNS 쓴 글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으신 분들, 행정업무에 지장을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과 사과드리다”고 사과를 전했다.

이어 현재 느슨해진 바이러스로부터의 대처 방식과 위험성의 인식.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을 분들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저의 아버지도 얼마 전 폐암 수술을 받으시고 줄곧 병원에 다니셨다. 그러면서 병원에 계신 의료진과 환자들을 보면서 뭔가 화가 나기도 하고 바이러스가 남의 일이 아니라 자신의 일이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정작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분들과는 반대로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복장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여가생활을 즐기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에 경각심이 필요하다 생각했다”고 만우절 거짓말에 대해 해명했다.

또 제 글로 인하여 코로나 바이러스를 위해 애쓰시는 정부 기관과 의료진들 그리고 지침에 따라 생활을 포기하며 극복을 위해 힘쓰는 많은 분께 상심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김재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연예인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소식에 국내 연예계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서특필됐다. 특히 그의 주활동지인 일본 주요매체 NHK는 속보로 알리기도 했다. 장난으로 시작했던 만우절 농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그는 결국 거짓말이었다고 실토했다.

그는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나의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다”라며 현재 나의 가까운 지인, 관계자분들 중에도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가고 있다. 절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현시점의 경각심, 마음에 새기고 새기자.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이 걱정해 주셨다. 이 글 절대 만우절 장난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내 가족이 내 친구가 아프고 죽어간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라며 해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는 사람들의 생명이 오가는 심각한 상황. 이를 한 번의 장난으로 치우치기에는 도가 지나쳤고 생각이 짧았다.

그의 고백은 오히려 국민들을 더욱 분노케 했고, 거짓말으로 혼란을 야기 시킨 그를 처벌하기 원한다는 국민청원이 등장하기까지 했다. 파급력이 큰 유명인만큼 언행에 조심했어야 했기에 더더욱 국민들의 분노는 컸다.

이에 정부는 고심했지만 현재 역학조사 중이거나 진료 시에 거짓정보를 역학조사관이나 의료인에게 한 경우가 아니기에 처벌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재중은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2차 사과문까지 게재했다. 그러나 국민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거짓말을 속보로 전했던 NHK는 비판 여론이 커지자 그의 NHK 라디오 제1방송 '후루야 마사유키의 팝A' 출연을 취소했다.

조심성, 경각심을 주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김재중의 해명, 하지만 여전히 그의 말은 국민을 납득시키지 못하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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