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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3실점’ 임찬규, 신경 써도 흔들리는 제구
입력 2020-04-02 14:53  | 수정 2020-04-02 14:58
임찬규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 청백전에서 실점이 많았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LG트윈스 4선발 임찬규(28)가 개인 4번째 청백전 등판에서 대량 실점을 했다. 스스로 제구가 관건”이라고 강조했으나 커맨드는 불안했다.
임찬규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LG팀(상의 흰색)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없었다.
3월 26일 청백전(3이닝 1실점) 이후 1주일 만에 실전이었다. 청백전 성적표는 ‘낙제점이다. 9이닝 10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0.00에 이른다.
하지만 임찬규는 난 괜찮다. 아무 걱정이 없다”며 여유를 보였다.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평소 던지지 않았던 공을 테스트하고 있다. 새로운 구종인 슬라이더의 완성도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험을 치르고 있다. 단, 시험마다 100점을 받는 건 아니다. 이날도 마찬가지다.
임찬규는 1회에만 3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홍창기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론 내보내더니 오지환, 정근우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했다. 순식간에 2실점이었다.
이어 박용택과 김민성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전민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날도 공이 몰렸다.
어느 정도 감수한 시행착오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한 내용은 아니었다. 임찬규는 2회에도 타자들에게 끌려갔다. 타자의 배트에 맞은 공은 가볍게 외야로 날아갔다. 그나마 신민재의 번트 미스 덕분에 추가 실점을 피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처음으로 선두타자(박용택 우익수 뜬공)를 잡았다. 2사 후 전민수를 중전 안타로 내보냈으나 김용의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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