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배현진 "해외입국자 잠실까지 데려와 검사? 제정신인가"
입력 2020-04-02 14:45  | 수정 2020-04-09 15:05

4·15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 지역에 출마하는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오늘(2일)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walkthrough)' 선별진료소 설치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에 "제정신인가"라며 반발했습니다.

배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내일부터 해외입국자들을 인천에서 잠실까지 데려와 검사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배 후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지만 인천공항에서 잠실운동장이 옆집도 아니고 이런 전시행정을 벌이느냐"며 "제정신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배 후보는 "졸지에 집에 갇혀 살다시피 하면서도 잘 대처해주는 국민들 분통터지게 말고 당장 철회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walkthrough)'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내일(3일)부터 서울 거주 해외입국자들에 대해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하며 하루 평균 1000명의 진단 검사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박 시장은 "무증상자들은 집으로 가기 전,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해외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또는 해당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일단 귀가하게 되면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돼 별도로 선별진료소에 나와 검사를 받는 것이 위험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기 때문에 입국 즉시 검사를 받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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