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세계 10명 중 9명 코로나19 이동제한 국가 거주"
입력 2020-04-02 14:11  | 수정 2020-04-09 15:05

전 세계 인구 10명 중 9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입국을 제한한 국가에 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CNN이 현지시간 1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93%(72억명)가 외국인을 상대로 국경을 부분 또는 전체 봉쇄한 국가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구 14억명이 넘는 중국은 지난달 28일 외교관과 과학자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역시 인구 14억명에 가까운 인도의 경우 비자를 중지하고 국적과 관계없이 2주간의 격리를 의무화함에 따라 사실상 국경을 봉쇄했습니다.


이어 3억3천만명이 거주하는 미국에서는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이 없는 경우 중국과 영국을 포함한 유럽 다수 국가에서 입국을 차단했습니다.

또 국경을 완전히 폐쇄한 나라에 사는 사람도 전 세계 인구 중 39%(30억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또는 미국과 캐나다처럼 많은 국가가 상품 운송은 허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업체는 각국의 발표와 유엔의 발표 등을 기반으로 전 세계 이동 제한 현황을 작성했습니다.

지난달 국제이주기구(IOM)는 전 세계 174개 지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며 "전례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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