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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 열정 장인의 ‘O₂’ 같은 8년…EXO→솔로까지의 도전 [이남경의 ARS]
입력 2020-04-02 12:30 
수호 ‘사랑, 하자’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이 스타는 어떤 사람일까. 한 번쯤 생각해보지 않으셨나요? 그럴 때 누군가 궁금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콕 짚어 준다면, 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래서 준비한 쏠쏠하면서도 은근한 힌트! 아티스트(Artist) 탐구(Research) 이야기(Story), 지금 바로 들려드릴게요. <편집자 주>

엑소(EXO) 수호가 엑소의 응원 구호에서 따온 ‘사랑, 하자라는 신곡으로 파이팅 넘치는 홀로서기에 도전했다. 데뷔 이후 쉴 새 없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그가 솔로 활동에 있어서도 넘치는 의욕을 보여 주고 있다. 옆에 서 있어도 활활 타오르는 에너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수호의 탐구 포인트는 열정이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는 이수만 회장도 피해간다는 소문이 있는 열정 라인이 존재한다. 바로 동방신기 유노윤호, 슈퍼주니어 최시원, 샤이니 민호, 엑소 수호다. 네 사람은 유독 남들보다 더 눈에 띄는 의욕과 적극성으로 가늠할 수 없을 크기의 열정을 보여 주며 열정돌의 대표 주자들로도 자주 언급된다. 특히 이들은 무언가를 할 때마다 불타오를 듯한 눈빛, 누가 건들여도 모를 집중력을 보여 주며 열정 매력을 발산했다.

그중에서도 수호는 물의 초능력이라는 콘셉트와 달리 뜨거운 열정으로 인해 늘 활활 불 타오르고 있는 신흥 열정 만수르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수호는 늘 의욕도 많고 열정도 많다”라는 멤버들의 증언은 물론, 본인 스스로의 활동으로도 입증하고 있다.

그는 2012년 4월 8일 엑소의 ‘MAMA(마마)로 데뷔해 ‘으르렁 ‘중독 ‘Call me baby(콜 미 베이비) ‘Monster(몬스터) ‘코코밥 ‘Tempo(템포) ‘Obsession(옵세션) 등 8년간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며, K-POP 열풍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SM STATION(에스엠 스테이션, 일명 슴스테)으로 솔로 디지털 싱글 음원 ‘커튼 ‘Dinner ‘실례해도 될까요를, 최근에는 자신이 출연한 웹드라마 ‘하와유 브레드의 OST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그대 등도 발매했다. 이를 통해 수호는 꾸준히 노래 실력을 쌓아갔고, 나날이 발전하는 풍부한 감성과 감미로운 미성을 자랑했다.
수호 ‘웃는 남자 그윈플렌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특히 지난달 30일 수호는 솔로 첫 미니앨범 ‘자화상을 발매하며, 홀로서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도 드러냈다. 그는 앨범 콘셉트 기획과 함께 타이틀곡 ‘사랑, 하자를 포함해 ‘O₂(오투) ‘Made In You(메이드 인 유) ‘암막 커튼 ‘자화상 ‘너의 차례 총 6곡의 스토리 라인과 작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와 퀄리티를 높였다. 이런 노력 끝에 한층 더 성숙해진 그만의 청춘 감성,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보컬, 솔직하고 담백한 가사가 담긴 수호만의 역대급 앨범이 탄생했다.

한예종 연극원 연기과 출신인 수호는 연기에 대한 열정도 숨기지 않았다. 2013년 영화 ‘세이빙산타의 더빙 연기를 시작으로, 영화 ‘글로리 데이 ‘여중생A ‘선물, 드라마 ‘세 가지 색 판타지-우주의 별이 ‘리치맨 등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역할과 장르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또한 그는 적극적인 캐릭터 연구와 자신만의 색깔로 개성 있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완성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음악과 연기가 결합 된 뮤지컬에서 그의 존재감은 더욱 빛을 발했다.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 수호가 캐스팅 됐을 당시 아이돌 출신의 뮤지컬 도전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쏟아졌다. 그러나 그는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를 맡아 훤칠한 외모와 깔끔하게 제복을 소화하는 비주얼적인 부분은 물론 뛰어난 노래 실력과 진중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면돌프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이후에는 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그윈플렌 역을 맡아 바쁜 스케줄 속에도 액션 훈련, 캐릭터 연구, 발성 연기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했다. 그 결과 폭발적인 성량과 탄탄한 연기력, 입이 찢어진 흉측한 모습 속에도 자신만의 장점인 소년미도 발산, 캐릭터에 대한 높은 싱크로율까지 보여 주며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수호는 노래부터 연기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자신의 열정을 대중들에게 더욱 폭발적으로 보여 줄 수 있게 됐다.
수호 열정 사진=SM엔터테인먼트

무엇보다 수호의 열정은 활동만이 아닌 팬 사랑에 있어서도 넘쳐났다. 자신을 응원하러 와준 팬들에게 역조공을 준비하며 ‘잔치국수호 ‘헛개수호 등 센스있는 작명을 선사하는 노력도 보였다.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개설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을 나누며, 데뷔 일과 팬클럽 개설일 등에도 잊지 않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그의 팬 사랑은 이번 솔로 앨범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팬들과 함께 외치는 엑소의 응원 구호인 ‘사랑, 하자를 타이틀곡의 제목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나는 너로 인해 만들어졌고 너로부터 시작되었다라는 달콤한 가사가 담긴 팬송 ‘Made In You(메이드 인 유)까지 앨범에 담으며 팬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수호는 훈훈한 외모만이 아닌 뜨거운 열정을 통해 점점 더 탁월해지는 노래와 연기 실력까지 겸비해 만능엔터테인먼트로의 시너지와 함께 점점 발전해 나아가는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 주고 있다. 하나둘 자신만의 계단을 밟아가며, 넘치는 의욕과 적극성마저 자신만의 매력으로 만들어 내는 그가 또 어떤 열정으로 자신을 빛나게 할지 궁금하기에, 수호의 열정은 앞으로도 더욱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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