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양정철, 김의겸·최강욱에 "노무현·문재인 정신 살펴봤으면"
입력 2020-04-02 11:46  | 수정 2020-04-09 12:05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양정철 원장은 오늘(2일) 4·15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향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양 원장은 이날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서울 광진구 사무실에서 열린 '고민정 후보-민주연구원 공약이행 정책협약식'에 참석해 이들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양 원장은 "무엇이 노무현 정신이고 문재인 정신이고 민주당의 정신인지에 대해 좀 깊이 살펴보고 그런 선택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참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지지자들의 표가 열린민주당으로 쏠릴 것을 우려, 연일 공식 비례정당은 더불어시민당임을 강조하며 열린민주당과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양 원장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고민정 후보를 시작으로 개별 후보들과의 정책 협약을 맺으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고 후보와 민주연구원은 ▲구의역 일대 ICT 스타트럽 허브 구축 ▲1인 가구를 위한 생활공유 플랫폼 지원 ▲교육·보육 복합 클러스터 조성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양 원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선거는 '싸우는 정당이냐, 일하는 정당이냐. 과거로 가는 정당이냐, 미래로 가는 정당이냐'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이라며 "고 후보는 집권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비장의 무기이자 우리가 자랑할 만한 상징적 카드다. 문 대통령이 매우 아끼는 고 후보가 당선되면 참 좋아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고 후보가 가진 상징성이 큰 만큼 얼마만큼의 표차로 이기는지가 우리 당의 승리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라며 "문 대통령이 정말 기뻐한 만한 당선을, 표 차이가 많이 나면 날 수록 좋겠단 간절한 소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남은 국정 과제 중 21대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꼽은 후 "문 대통령과 함께 코로나와의 전쟁을 잘 극복하고 국민을 지킬 정당, 후보를 선출해 문재인 정부에 압도적 힘을 실어주는 것이 이 전쟁에서 이기는 굉장히 중요한 선택"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고 후보는 "굉장히 박빙인 상황이고, 광진이 서울의 격전지로 떠올라 있는 상황에서 힘 있게 앞서 나갈 수 있어야 수많은 다른 민주당 후보도 같이 힘을 받지 않을까 싶다"며 "그 중심에 제가 있을 거고 주민들도 광진을 우뚝 세워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중구·성동을 후보인 박성준 전 JTBC 아나운서 팀장과도 정책과 비전을 연구·개발을 위해 협약을 맺을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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