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글로벌 라이프 사이언스 리더, `싸이티바 ` 출범
입력 2020-04-02 11:45 

바이오 의약품 개발과 제조 관련 기술 서비스를 공급하는 글로벌기업 싸이티바(Cytiva)가 새롭게 출범한다. 전자장비 제조기업인 미국 다나허(Danaher)사가 GE헬스케어 생명과학 사업부였던 싸이티바를 214억 달러에 인수, 전 세계 40개국 7000여명 직원을 보유한 새 기업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2일 임마뉴엘 리그너 (Emmanuel Ligner) 싸이티바 사장은 "싸이티바가 보유한 과학적 전문 지식과 우수한 팀, 탄탄한 고객층으로 바이오 업계 성장의 투자, 개발, 가속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치료제 개발 지원에 대한 팀의 열정은 그대로이며 고객의 생산성을 증대하는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싸이티바의 전문성과 기술력은 21세기 바이오기술 산업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관리국(FDA)이 승인한 바이오 의약품 75% 이상이 싸이티바 제조 기술을 활용했다. 또한 2012년 CAR-T세포 치료제의 첫 소아 대상 임상시험 성공 등 초기 세포·유전자 치료에도 다방면으로 이바지했다.
다나허 코퍼레이션 생명과학플랫폼 일부로 편입된 싸이티바는 유수 학계, 산업 파트너들과의 연구 분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도 싸이티바 코리아를 통해 세포·단백질 연구,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신약 개발, 바이오 프로세스 공정을 위한 제품 및 솔루션을 포함, 고객사들이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과 같은 치료기술을 임상 분야에 적용 가능하도록 솔루션을 변함없이 제공해 나간다. 싸이티바 코리아는 이미 2018년부터 국내 중소 바이오 기업들과 학계를 대상으로 바이오 의약품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홍성용 싸이티바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이미 역량과 성장 가능성이 입증됐고 정부의 바이오 산업 투자와 함께 향후 전망도 밝다"면서 "이미 인천 송도에 설립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트레이닝 및 생산지원, 바이오 공정 개발 컨설팅 시설인 싸이티바 최대 규모의 APAC패스트트랙 센터를 적극활용해 한국 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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