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장사 340곳 올해 주총서 안건 부결…감사 선임 불발 최다
입력 2020-04-02 11:30 
[자료 제공 = 코스닥협회·한국상장회사협의회]

12월 결산기업의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막을 내린 가운데 상당수의 상장사들이 의결정족수 부족에 따른 안건 부결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결권을 최대 3%만 행사할 수 있도록 제한한 감사 선임 안건이 가장 많이 부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코스닥협회 및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 총 2029곳 가운데 340곳(16.8%)이 의결정족수 부족에 따른 안건 부결을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결 기업들은 지난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부결사 비율은 지난 2018년 3.9%에서 작년 9.4%, 올해 16.8%로 높아졌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66곳(3.3%), 코스닥 274곳(13.5%)이 부결됐다.

주총 안건별로는 감사(위원)선임(315건, 92.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정관변경(41건, 12.1%), 이사보수 승인 등이 뒤를 이었다. 2개 이상의 안건이 부결된 곳은 43곳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120개사, 35.4%) 지역에서 개최한 주총에서 가장 많이 부결됐다. 이어 서울(101개사, 29.8%), 충북(22개사, 6.5%) 순이었다. 코로나19 주요 발생지역의 부결 기업은 대구 3곳(0.9%, 부결률 6.8%), 경북 10곳(2.9%, 부결률 20%)이었다.
부결 상장사 가운데 전자투표를 도입한 곳은 288곳(85.0%), 전자위임장 운영은 268곳(79.1%)으로 집계됐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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