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국방부, 시신 가방 준비…무려 10만개?
입력 2020-04-02 10:47  | 수정 2020-04-09 11:05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최소 20만명에 이를 수 있고, 몇 주간은 끔직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 국방부가 시신 가방 10만개를 주문했다고 현지시간 1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국방부는 당초 군인의 시신을 담는 가방 5만개를 비축하고 있었지만 연방재난관리청의 요청에 따라 더욱 많은 물량을 준비해두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했습니다.

이에 대해 연방재난관리청 대변인은 "향후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한 잠재적 요청에 대비해 '신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여기에는 '영안실 부족 사태'에 대한 준비도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새로 공수되는 시신 가방은 이것을 필요로 하는 일부 주나 지방정부로 보낼 예정입니다.

뉴욕과 뉴저지의 일부 병원에서는 시신 보관 공간 부족으로 냉동 트럭을 사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이날 하루 동안 9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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