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그랜저, 지난달 1만6600대 판매 기염
입력 2020-04-02 10:35 
현대차 더 뉴 그랜저 내장 [사진제공 = 현대자동차]

'성공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현대차 그랜저가 지난달 코로나19 여파를 이겨내고 1만6000여대에 달하는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첨단 주행보조기술, 다양한 엔진 라인업 등으로 변화에 민감하고 트렌드를 주도하는 '영포티'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2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3월 그랜저의 판매량은 1만66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7.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발 와이어링 하니스 사태로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었던 지난 2월과 비교하면 판매실적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월간 판매실적으로는 지난 2016년 12월(1만7247대) 이후 3년3개월만에 최대치로, 현대차의 내수시장 판매 회복을 견인했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사진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 2017~2019년 3년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인기 모델로 연간 판매량이 10만대에 달한다. 지난해 11월에는 3년여만에 신차급 변화를 이뤄낸 6세대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서, 구매고객 저변을 50대에서 3040세대로 넓혔다. 사전계약 첫날 계약 대수는 1만7294대로, 6세대 그랜저가 보유하고 있던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올 들어서도 1월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한 그랜저는 지난 2월 포터에 밀려났지만 한 달만에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국민 트럭 포터가 9174대 팔리면서 2위를 차지했고, K5(8193대)와 쏘나타(7253대), 팰리세이드(6293대), 셀토스(6035대), 싼타페(5788대), K7(5045대), 코나(5006대)가 뒤를 이었다. 이중 K5는 지난해 말 3세대 신형 모델이 출시된 이래로 '올해의 차'를 모두 휩쓸며 기아차의 내수 월 5만대 판매 돌파를 이끌었다.
지난달 베스트셀링카 TOP10 목록에는 르노삼성의 XM3가 새롭게 이름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신형 엔진이 탑재된 쿠페형 SUV XM3는 뛰어난 연비와 가성비로 흥행에 성공하며 지난달 5581대 판매됐다. 이밖에도 올해 새롭게 선보인 신차들도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1월 출시된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 GV80은 3268대 팔렸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또한 3187대 판매됐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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