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올해 정기주총서 예탁원 전자투표 이용 기업 전년비 17.1%↑
입력 2020-04-02 09:53 
[자료제공=예탁원]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3월까지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예탁원의 전자투표·전자위임장서비스(K-eVote)를 이용한 발행회사는 659개사로서 전년(563개사) 대비 17.1%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예탁원에 따르면 섀도우보팅 제도 폐지 이후 매년 K-eVote 이용사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주의 의결권행사 편의성을 높이고, 의결정족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정기주총 참석이 어려워지면서 총 7만5000명의 주주가 K-eVote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삼성전자·삼성물산·현대자동차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올해부터 K-eVote 서비스를 본격 도입·활용하기도 했다.

주주의 전자투표 행사율(의결권 있는 주식수 기준)은 4.95%로 전년(5.20%)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행사주식수는 18억1000만주로 전년(13억6000만주) 대비 33.1% 증가했다.
예탁원은 상장사 정기주총을 지원하기 위하여 '주주총회특별지원반'을 운영했다. 그 결과 집중지원회사(110개사)의 전자투표행사율(의결권 있는 주식수 기준)은 6.28%로 미지원 회사의 행사율(4.78%)을 웃돌았다.
예탁원은 올해 K-eVote 이용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전자적 방식의 의결권행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주총정보 전자고지서비스·증권회사 HTS·MTS 연계 등 올해 신규 실시한 서비스의 효과·보완사항을 분석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전자투표시스템 재구축 완료 시점부터는 보다 질(質) 높은 고객친화적 전자투표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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