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랴부랴 원격수업 준비한다지만"…학교도 학부모도 혼란
입력 2020-04-02 09:47  | 수정 2020-04-02 10:54
【 앵커멘트 】
전국 초중고교가 본격적으로 온라인 개학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당장 수업 방식을 정하고, 자료도 만들어야 하는 학교 선생님들은 난감한 게 한둘이 아니라고 합니다.
정수정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오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면, 「정식 수업으로 인정됩니다.

쌍뱡항 수업을 할지, 강의형 수업을 할지, 과제는 어떻게 할지 일선 교사들은 고민이 많습니다.」

▶ 인터뷰(☎) : A 초등학교 교사
- "(수업 자료를 쓸 경우) 저작권 문제가 있어서, 사실 현장에서도 많이 답답해하고 있고 어려워하고 있고요."

특히 가르쳐야 하는 학생들의 연령이 낮을수록 선생님들의 고민은 더 큽니다.

▶ 인터뷰(☎) : B 초등학교 교사
- "방법을 알려줘도 돌발적인 상황이 있잖아요. 거기에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랑만 있다거나 다문화 가정도 어려움이 있을 거고…."

또 수업 영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는 등 예기치 못한 상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컴퓨터 앞에 아이들만 둘 수 없는 학부모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최준영 / 학부모
- "앱이 언제 어디서 에러가 날지 모르고 그럴 때는 아이 혼자서 (수업을) 하면 문제가 있을 거 같아요."

첫 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해야 하는 초등학교 1학년은 원격수업이 가능할지도 의문입니다.

▶ 인터뷰 : 이루다 / 초등학교 1학년
- "친구도 사귀고 싶고, 빨리 학교 가서 공부하고 싶어요. 진짜 학교 가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시시각각 다가오면서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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