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상권, 일 평균 66만명이 찾아
입력 2020-04-02 09:43 
강남구 테헤란로 전경 [출처 = 카카오맵]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의 강남역 사거리에서 삼성동 삼성교 구간인 테헤란로는 국제금융과 IT 관련 기업들이 밀집해 직장인들을 비롯한 유동인구가 적지않아 주변 상권도 발달한 편이다. 그러나 최근 내수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확산 등의 이유로 이 상권도 다소 얼어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작년 4분기 테헤란로 상권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4.1%로 조사됐다. 이는 강남구 주요 상권 8곳 중 가장 높은 공실률이며, 서울 평균 중대형 상가 공실률 8% 대비 6.1%포인트 높은 수치다.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 기준으로, 올해 1월 테헤란로 상권 일평균 유동인구는 65만 7812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월평균(30일 기준) 약 1713만명의 유동인구가 테헤란로 상권을 찾는 셈이다.
상권 내 유동인구 구성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였으며 전체 유동인구 중 23.8%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대(21.9%) ▲20대(18.2%) ▲60대 이상(16.8%) ▲50대(16.1%) ▲10대(3.3%) 순이었다.

테헤란로 상권 내 일반식당 월평균 추정 매출은 올해 1월 기준 684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권이 속한 강남구 일반식당 월평균 추정 매출 4916만원 대비 1929만원 높다.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매출의 36.2% 비중을 차지했다. 40대의 매출도 28.5%를 기록하며 30?40대 매출이 총매출의 64.7%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권 특성상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아 주중 매출이 총 추정 매출의 84.9%를 차지했으며, 점심 매출이 일 추정 매출의 33.3%를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상가 시장의 분위기는 침체됐고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대형 업무지구 인근 상권은 고정 직장인 수요가 있어 매출 감소 폭이 타 상권보다 적었다. 테헤란로 상권도 공실률이 높고 분위기는 예전만 못하지만 고정 수요가 있어 매출이 강남구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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