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만우절 거짓말' 청원 등장에 김재중 '아버지 폐암' 언급은 왜?
입력 2020-04-02 09:30  | 수정 2020-04-02 09:42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가수 김재중의 만우절 농담을 놓고 2일 온라인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공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김재중의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글도 게재되는 등 김재중의 사과에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2일 오전 9시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연예인 김**씨의 과한 만우절 장난 처벌 해주세요'라는 청원글에 1만 1602명이 동의를 했습니다.

청원글은 김재중이 전날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가 만우절 거짓말이었다고 번복하는 내용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재중은 SNS를 통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며 자신의 만우절 거짓말에 대한 사과와 함께 의도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제 아버지도 얼마 전 폐암 수술을 받으시고 줄곧 병원에 다니셨다"며 "의료진과 환자들을 보니 화가나기도 하고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정보매체가 주의를 요청하고 있는데 이를 듣지 않는 사람에게 어떻게든 위험성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제 글이 지나쳤지만 그만큼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렸고 비난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이와 관련해 김재중에 대한 처벌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중대본 측은 "상황 파악 중이다. 허위 사실 유포도 맞물려 있어 정확히 어떤 처벌이 이뤄질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감염병 예방법 18조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하는 행위, 거짓으로 진술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행위, 고의적으로 사실을 누락·은폐하는 행위를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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