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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재중, `코로나19 감염 거짓말` 논란 속 3일 `M스테` 출연
입력 2020-04-02 09:27  | 수정 2020-04-02 09:3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가수 김재중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최악의 만우절 농담으로 국내외에서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3일 일본 음악방송 'M스테'에 예정대로 출연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재중은 몰상식한 만우절 거짓말로 일본 내에서도 비판이 일자 1일 출연 예정이던 NHK 1라디오 '후루야 마사유키의 팝A' 생방송 출연을 취소했다.
김재중의 다음 일본 스케줄은 3일 오후 7시 방송되는 TV아사히 음악프로그램 '뮤직스테이션'(이하 'M스테') 출연.
'M스테'는 보통 생방송으로 진행되는데, 이날 방송은 3시간 연속 스페셜로 잡혀 있다. 김재중이 예정대로 방송에 출연할지, 일정을 취소하고 자숙할지 주목된다.

김재중은 만우절인 4월 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글을 올려 큰 걱정을 샀다. 김재중은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렸다. 현재 한 병원에서 입원해있다"고 자책하며 상황을 알렸으나 이는 거짓말이었다.
김재중은 30여분만에 다시 글을 올려 "경각심을 마음에 새기고자 한 농담"이라고 말해 논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만우절 농담으로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황당한 농담에 비판이 거세지자 김재중은 다시 글을 수정, "이 글 절대로 만우절 장난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내 가족이 내 친구가 아프고 죽어간다"고 재차 설명했으나 비판이 가라앉지 않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후 두 번째 사과문을 올리며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도 저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다. 먼저 제가 SNS 쓴 글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으신 분들, 행정업무에 지장을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과 사과드린다”며 옳지 않다는 판단. 알고 있다. 현재 느슨해진 바이러스로부터의 대처 방식과 위험성의 인식.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을 분들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해명했으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처벌 요구 청원까지 올라오는 등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일본 내 분위기도 좋지 않다. 일본 국민 개그맨 시무라 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일주일 만에 사망, 충격을 던졌고 일본내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류스타 김재중의 황당한 거짓말에 크게 실망했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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