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 돈에 20만 원…'금테크' 관심집중
입력 2009-02-19 15:03  | 수정 2009-02-19 16:56
【 앵커멘트 】
금값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금을 통해 재테크를 하는 이른바 '금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 시세의 변동성이 큰 만큼 자산을 분할해서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종로2가에 있는 귀금속 도매상가.

경기 한파에 금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윤성환 / 귀금속점 운영
- "예전에는 (예물로) 다이아몬드세트, 진주 세트, 패션 세트 이렇게 3세트 많이 하셨는데, 요즘은 간단하게 커플링 하나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순금 한 돈의 소매가격은 20만 5천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식 / 기자
- "금을 사려는 사람들은 많지 않지만, 대신 금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의 대명사로 불리던 금이 지난해 50% 넘는 높은 수익률까지 거두자 '초저금리' 시대 갈 곳을 잃은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계좌 숫자는 2만 계좌를 돌파해 1년 전보다 무려 3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김삼진 / 신한은행 금융상담매니저
- "문의가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창구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부분도 20~30% 늘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쏠림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옥진주 / 하나은행 PB지원팀
- "최근 금값을 보면 역사적인 고점에 와있습니다. 자신의 자산 대부분을 투자하기보다는 분할해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특히 금값의 변동성이 크고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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