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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CJ ENM, 1분기 실적 전망치 밑돌 전망"…목표가↓
입력 2020-04-02 08:54 

한화투자증권은 2일 CJ ENM에 대해 광고시장 침체 등으로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CJ ENM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7849억원, 영업이익은 41.0% 감소한 466억원으로 전망했다. 미디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5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광고 시장 침체와 더불어 흥행 콘텐츠도 부재한 탓이다. TV광고 매출은 전분기에 이어 역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한화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영화와 음악 사업도 코로나19로 인한 외부 활동 자제로 인해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 한화투자증권은 영화와 음악 부문이 각각 12억원, 25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영화와 음악 사업부 실적 저하는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은 내다봤다. 2분기 개봉이 예정된 3편의 영화도 지연 가능성이 높고, 콘서트·페스티발 등 이벤트 취소로 인해 아티스트들의 활동도 급격히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CJ ENM의 펀더멘털 개선을 위해서는 미디어 부문의 제작비 통제를 동반한 외형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사가 올해 연간 제작비를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통제한다고 언급한 만큼 프리미엄 콘텐츠의 판매 증가와 디지털 광고의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이 가장 관건이라고 밝혔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주가에는 방송 광고 업황 침체와 미디어 실적 둔화, 음악 사업 관련 이슈 등이 반영됐지만 외형 성장을 이끌 요인들은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라며 "투자 매력 제고가 가능한 시기는 미디어 실적 회복이 가시화될 때"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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