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프간 추가 파병, '효과'는 미지수
입력 2009-02-19 14:56  | 수정 2009-02-19 16:57
【 앵커멘트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 만 7천 명의 군인을 추가로 파병하기로 했는데요.
아프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보이지만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알-카에다를 몰아내고 극단주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직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현재 3만 명이 넘는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 만 7천 명을 추가 파병하는 데 승인했습니다.

우선 8천 명의 해군이 먼저 파견되고 뒤따라 4천 명의 육군과 5천 명의 지원병력이 합류하게 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 병력을 증파하기로 했지만, 앞으로는 외교가 아프간 문제 해결에 더 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사적 수단 외에 새로운 외교적 접근 방법을 찾겠다는 겁니다.


실제로 아프가니스탄 민간인 희생이 속출하며 미군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군은 부인하고 있지만, 최근에도 미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여성 6명과 어린이 2명이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댄 맥노턴 / 아프간 UN 대변인
- "불행하게도 지난해는 아프간 민간인 희생자가 크게 늘었던 최악의 한 해였습니다."

민간인 희생에 따른 비난뿐 아니라 아프간에 존재하는 빈곤과 폭력과 같은 기본적인 문제도 미군의 발목을 잡습니다.

만 7천 명이 추가로 파병되더라도 아프간 문제의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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