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發 공포에 1분기 코스피 20% 급락…오른 종목은?
입력 2020-04-02 08:30  | 수정 2020-04-09 09:05
코로나19가 촉발한 경기침체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올해 1분기 코스피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오늘(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코스피는 20.16%나 급락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했던 2008년 4분기(-22.35%) 이후 최고치입니다.

이 기간 코스피는 2190선에서 1750선까지 추락했습니다. 시가총액도 1475조9093억 원에서 1179조7287억 원으로 296조1806억 원이 증발했습니다. 또 코스피 관련 업종지수 82개 가운데 78개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 기간 상승한 지수는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수혜가 기대되는 KRX헬스케어(11.26%)·의약품(11.17%)·KRX건강(9.88%)·코스피200 헬스케어(3.44%) 등 제약·바이오 관련 지수 4개뿐이었습니다.

지난 3월 코스피는 역사상 유례없는 급락과 반등을 반복했습니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중 지수가 8% 이상 급락하면서 모든 주식 매매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두 차례나 발동됐으며 선물 가격 급등락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 거래를 5분간 중단하는 사이드카도 여섯 차례나 발동됐습니다.

이에 따라 3월 코스피의 일중 지수 변동성 평균치는 4.27%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동성 장세에도 저가 매수를 노린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급격히 늘면서 3월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18조4923억 원)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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