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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LG화학, 눈높이 낮아지나 방향성은 불변"…목표가↓
입력 2020-04-02 08:20 
LG화학에 대한 한국투자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일 LG화학에 대해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1분기 수익성이 악화됐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37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전기치 전지 시장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도연 연구원은 LG화학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7597억원으로 기존 대비 24% 가량 낮췄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 오는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란 보수적 가정을 반영한 탓이다.
그는 "현재까지 전기차 전지에 대한 주문 감소나 수요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유럽 및 미국 등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영향으로 소혈ㅇ 전지 수요 감소와 완성차 업체의 공급 차질 장기화 가능성을 실적 추정치에 선반영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도 1년 전에 비해 53% 감소한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추정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이 업스트림 제품의 스프레드 축소와 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62% 감소한 15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 영향이 크다. 전지 부문은 ESS 화재로 인한 비용 영향이 사라지며 적자폭이 1035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적자를 지속하는 배경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매출이 전분기 대비 14% 가량 감소하고, 폴란드 공장 증설에 따른 초기비용 증가가 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0 영향을 반영한 올해 적정 주가는 SoTP 기준 33만5000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여전히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며 "코로나19 영향이 제거될 내년의 경우 적정 주가는 38만3000원"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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