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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포스코케미칼, 1분기 부진하나 길게 보면 기회"…목표가↓
입력 2020-04-02 08:08 
포스코케미칼에 대한 키움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2일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은 유가급락과 양극재 재고평가손실로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중장기 음·양극재 성장 모멘텀이 강화됐고, 최근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됐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분기 1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키움증권은 추정했다. 기존 추정치 246억원보다 대폭 낮은 수준이다.
이종형 연구원은 ▲유가 급락에 따른 화성사업부 수익성 악화 ▲니켈 등 비철금속 가격 하락에 따른 양극재 재고평가 손실 반영 ▲침상코크스 가격 하락에 따른 자회사 피엠씨텍의 적자 지속 등을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을 배경으로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포스코케미칼의 실적이 2분기까지는 부진하겠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급격히 개선된다고 전망했다. 국제유가의 추가적인 하락이 없다면 오는 3분기부터 원가가 안정돼 수익성이 개선되고 이차전지 양극재와 음극재의 매출 성장도 비슷한 시기부터 본격적화될 것으로 봐서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은 포항에 인조흑연 음극재 1만6000t 규모 공장에 대한 신규 추자를 시작했다"며 "오는 2023년말 음극재 생산능력은 천연흑연 7만4000t, 인조흑연 1만6000t 등 모두 9만t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조흑연 생산 설비 투자에 대해 "음극재 가격을 감안하면 매출약 약 2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원재료인 침상코크스는 자회사 피엠씨텍에서 100% 조달해 원가 경쟁력 확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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