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핵항모 루스벨트호 함장 SOS에 승조원 5천명 중 절반이…
입력 2020-04-02 07:41 
[사진출처 = AFP]

코로나19 급속 확산 우려가 컸던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에서 승조원들이 하선을 시작했다.
승선한 5000명 중 절반 정도가 하선할 예정이며 이미 1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다.
토머스 모들리 미 해군장관 대행은 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기자들과 만나 루스벨트호에서 1000명 정도의 승조원이 하선했으며 2700명 정도를 수일 내에 하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AP통신이 보도했다.
모들리 대행은 지금까지 승조원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93명이 양성 판정을, 59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루스벨트호의 브렛 크로지어 함장은 최근 상부에 승조원들을 구해달라고 간절히 호소하는 서한을 상부에 보냈으며 미 언론에 서한이 공개되면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크로지어 함장은 서한에서 "전시가 아니다. 승조원들이 죽을 필요는 없다. 우리가 지금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의 가장 믿을 수 있는 자산을 적절히 돌보는 데 실패하는 것이다. 승조원들 말이다"라는 서한을 보내며 대책을 촉구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사진출처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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