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5명 태운 이탈리아 2차 전세기 이륙…총 514명 교민 수송 완료
입력 2020-04-02 07:36  | 수정 2020-04-02 07:44

코로나19 확산으로 발이 묶인 이탈리아 유학생 등 205명이 우리 정부가 준비한 두 번째 전세기를 타고 1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주이탈리아한국대사관과 주밀라노총영사관에 따르면 현지 유학생과 교민 등 205명(신속대응팀·승무원 제외)을 태운 2차 전세기가 이날 밤 10시 북부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을 이륙했다.
이날 오후 5시 50분께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서 113명을 태운 전세기는 먼저 밀라노로 가 92명을 추가 탑승시킨 뒤 한국으로 향했다.
탑승객들은 전날 1차 전세기 때와 마찬가지로 공항 탑승 수속 전 우리 측 의료진의 발열 검사와 간단한 문진을 받고 비행기에 올랐다.

열이 37.5도가 넘는 일부 유증상자는 터미널 내 별도 구역에 마련된 대기실에 머물다 탑승했다. 전세기에서도 유증상자 좌석이 따로 마련돼 있다고 우리 공관은 전했다.
2차 전세기는 한국 시각으로 2일 오후 4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국 도착 즉시 전원 충남 천안에 있는 임시 생활 시설로 이동해 4박 5일간 두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여기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오면 14일간의 자가 격리로 전환되고, 한 명이라도 양성 반응이 감지되면 전원 14일간 시설 격리된다.
입국장에서 유증상자가 발견되면 현장에서 바로 바이러스 검사가 시행되며,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인근 병원으로 곧바로 옮겨지게 된다.
이로써 이틀간 진행된 총 514명 규모의 이탈리아 교민 수송 작전은 모두 마무리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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