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면 마취제 투약하고 쓰러진 휘성, 소변 검사 결과 '마약류 음성'
입력 2020-04-02 07:30  | 수정 2020-04-02 07:54
【 앵커멘트 】
가수 휘성이 수면마취류의 약물을 투약하고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변 검사는 '음성'이었지만, 경찰은 지난해부터 휘성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젯밤 서울에 있는 상가 건물 공용화장실에서 가수 휘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비닐봉지와 여러 개의 주사기, 그리고 액체가 담긴 병 등이 함께 놓여 있었습니다.

조사 결과 휘성이 자신의 몸에 수면 마취제를 직접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면내시경 검사 등을 받을 때 마취제로 사용되어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이 약물은 마약류로 지정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휘성을 경찰서로 데려와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했지만, 소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귀가하도록 했습니다.

휘성은 이 약품을 "인터넷에서 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마약류를 구매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당시에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군 검찰에서 조사를 받아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휘성은 허리디스크와 원형 탈모 치료 목적이었다며 빨리 치료하는 과정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병원 치료 목적이 인정돼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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