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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오채이 "플레이백 멤버들·방탄 슈가도 응원해줘"
입력 2020-04-02 07:01 
오채이가 '우아한 모녀'를 통해 데뷔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우아한 모녀는 최고 시청률 18.8%를 기록할 정도였다. 방송할 때는 실시간 검색어에도 뜰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오채이는 드라마 시청률도 잘 나왔고, 어디 식당이라도 가면 달걀 프라이를 더 주기도 했다. 악녀지만 딱하게 보고, 따뜻한 정을 나눠주시더라. 아무래도 극 중에서 세라가 키를 쥐고 있는 경우가 많았고, 사람들 앞에서 사이다처럼 이야기해 버리는 부분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었다. 욕하는 분도 있지만, 악플이 달리는 것도 캐릭터에 공감해주는 부분이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오채이의 부모님도 ‘우아한 모녀의 팬이었다고. 그는 어머니 아버지가 많이 보는 프로지 않나. 정말 좋아하셨다”며 사람들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부분이 짜릿했다. 너무 행복한 작품이었다. 앞으로 배우 생활을 하면서 또 이런 걸 해볼 수 있을까 하는 신도 많았고, 첫 작품을 ‘우아한 모녀를 한 것에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오채이가 가수 실패 후 연기 도전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응원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오채이는 걸그룹 플레이백으로 2015년 데뷔했다. 지난해 FN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배우로 전향했다.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를 졸업한 그는 아이돌이 꿈이었는데 대학교를 연기과로 가면서 연기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이후 운 좋게 연기를 할 기회가 오게 돼서 ‘우아한 모녀를 하게 됐다.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게 연기의 길로 넘어오게 됐다. 좋은 회사를 만났고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지금은 연기에 충실하고 싶어요. 7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했고 가수로 실패도 겪어봤지만, 그 시간을 허투루 보낸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시간이 감사하고요. 플레이백 친구들도 응원해줬어요. 어제도 만났고요. 방탄소년단(BTS) 슈가 오빠도 정말 바쁠텐데, ‘우아한 모녀 들어갔다는 소식에 잘됐다고 응원해줘서 감사했어요. 빅히트 연습생이었던 적이 있어서 같이 연습한 적이 있거든요. 그때 만난 나인뮤지스 소진 금주 언니도 잘 됐다고 응원해줘서 고마웠어요.”
오채이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무지개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강영국 기자

‘우아한 모녀에서 악녀 홍세라로 활약했지만, 실제로는 평화주의자에 집순이”라고 밝힌 오채이는 베이킹을 좋아해 ‘우아한 모녀 스태프에게 직접 만든 빵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상형도 착한 남자”라고 말한 그는 커리어우먼 역할도 해보고 싶고, 로맨틱 코미디도 해보고 싶다. 예능도 해보고 싶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인터뷰 내내 밝고 긍정적인 기운을 뽐낸 오채이. 미소가 매력적인 그는 하고 싶은 것도 배우고 싶은 것도 많았다. 윤동주 시인을 좋아한다는 그는 윤동주 시인의 시집도 좋아하고, 영화 ‘동주를 보고 엄청 울었다. 여운이 많이 남아 좌우명으로 삼았다. ‘한 점 부끄럼 없이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금은 많이 배우고 싶어요. 제 안목을 꾸준히 넓히고 지식을 얻으면 연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고요. 정말 연기하면서 너무 행복했어요. 막연하게 생각했던 연기였는데, ‘우아한 모녀하면서 울컥하기도 했고 행복했어요. 앞으로 여러 가지 배역을 해보고 싶어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무지개 같은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웃음)”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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