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귀가 서두르세요"…서울 지하철 1시간 단축운행
입력 2020-04-02 07:00  | 수정 2020-04-02 07:39
【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로 어제(1일)부터 서울 시내 지하철이 자정까지만 운행하기로 했죠.
그런데, 미처 소식을 듣지 못한 시민들은 지하철역에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시행 첫날 모습, 임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자정이 가까운 시간, 서울 도심의 한 지하철역입니다.

열차를 타려고 지하철역을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개찰구 앞에서 멈춰 섰습니다.

▶ 인터뷰 : 지하철 이용객
- "낙성대요? 지금 못 가실 것 같은데요."
- "아, 택시 타야 됩니까?"

코로나19 여파로 탑승객이 준 반면, 방역 업무량은 14배까지 늘자 안전관리 업무 시간 확보 등의 이유로 막차 시간을 한 시간 앞당겼기 때문입니다.

적용 대상은 1~9호선과 우이신설선 등 서울시내 모든 지하철입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역사 곳곳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운행 시간을 1시간 단축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미처 소식을 듣지 못한 시민들은 못내 아쉬움을 토로하고,

▶ 인터뷰 : 전용석 / 서울 상계동
- "몰랐으니까…. 앞으로는 그래도 (귀가 시간을) 좀 당겨야죠. 기분 나쁜 건 아닌데 당황스럽죠."

서둘러 다른 교통수단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장 상 / 서울 효자동
- "잠깐 잊어버렸어요. 택시를 타야죠. (앞으로는) 버스가 있긴 있는데, 심야버스를 타야 하죠."

서울시는 당분간 운행시간 단축 방침을 유지할 예정이라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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