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다저스 중계난, 마침내 끝났다...중계권 협상 타결
입력 2020-04-02 03:07 
6년간 계속됐던 다저스 중계난이 마침내 해결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중계난이 드디어 해결됐다.
다저스 중계권 보유사 스펙트럼은 2일(한국시간) 다저스 중계 채널 '스포츠넷LA'를 AT&T 계열사에 판매하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남부 캘리포니아, 라스베가스, 하와이 지역에서 최대 규모 케이블TV 업체인 '디렉TV'를 비롯한 AT&T 계열사에 가입한 시청자들도 다저스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됐다.
다저스는 지난 2013년 1월 타임 워너 케이블사와 25년간 83억 5000만 달러 규모에 중계권 계약에 합의했고 2014년부터 전용 방송 채널 스포츠넷LA를 개국했다.
그러나 이후 타임 워너 케이블과 다른 케이블 업체간의 채널 판매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며 다른 케이블 업체에 가입한 시청자들은 다저스 경기를 보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미국은 거주 지역마다 가입할 수 있는 케이블 업체가 제한된 경우가 많다보니 LA 지역 주민들의 채널 접근이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한때 LA 지역 거주자들의 70%가 다저스 중계를 보지 못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 꾸준히 케이블TV 업체들을 압박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4년전 타임 워너 케이블이 차터 커뮤니케이션에게 인수되면서 회사명도 스펙트럼으로 바뀌었고, 절반 정도의 가구가 시청이 가능해진 것이 유일한 진전이었다.
그 사이 다저스에는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가 은퇴하고 클레이튼 커쇼가 노 히터를 하며 7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러 사건이 많았다. 이 장면 모두 제한된 시청자들만 볼 수 있었다. 이제 LA지역 시청자들은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게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