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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라스` “타고 났네” 임영웅x영탁x이찬원x장민호, 트롯 영재→ 미스터 4인방되기까지
입력 2020-04-02 00:38  | 수정 2020-04-02 01:1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라디오스타' 미스터트롯 주역 4인방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출연했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와 스페셜 MC 홍진영이 함께하는 ‘오늘은 미스터트롯 특집으로 그려졌다.
이날 ‘미스터트롯의 주역인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4인방이 출연했다. 먼저 임영웅은 "우승 후 휴대전화가 하루 500통 기본으로 온다면서 높아진 인기를 털어놨다. 그는 "상품으로 구두상품권을 200개 받았는데, 한 켤레만 주면 안 되냐고 문자가 온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또한 포천 집에 있는 모친의 미용실에 수많은 팬들이 찾아와 방명록까지 만들었다고 전했다. 배우 김영옥도 찾아와 인증샷을 남겼을 정도라고.
영탁 역시 "첫 경험이라서 신기하다. 안경, 마스크, 모자를 다 쓰고 가도 '막걸리' '영탁씨'라고 알아봐서 오래 살고 볼 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찬원도 "식당에 가면 돈을 안 받으시려고 한다. 지불하는 게 맞는데, 너무 죄송스럽다. 최대한 계산하려는데 끝까지 안 받는 분들도 계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가장 맏형인 장민호 역시 '미스터트롯' 출연 2주만에 인생이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나이 먹으면서 내 인생엔 인기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방송 후 2주 만에 다른 인생이 됐다. 어머니와 마트에 갔는데 어머니들이 카트를 밀고 88 열차처럼 따라오더라"라고 털어놨다. 심지어 무관심하던 친형까지 사인 요청을 해왔다며 뿌듯해했다.
특히 장민호는 현재 44살의 나이로, 현재 여자친구는 없지만 결혼 생각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꿈을 위해 달리는 시간이 길어서 휴대전화 요금 내는 것도 빠듯한 삶이었는데, '미스터트롯'으로 잘 되고 나니 결혼을 생각해봐야겠다”며 다짐을 밝혔다.
자연스럽게 4인방의 여자친구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 모두 "여자친구가 없다"고 일제히 말했고, 영탁은 "연애를 하고 싶다"고 간절한 소망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임영웅과 영탁은 장민호에 대한 서운함을 전했다. 두 사람은 "'미스터트롯' 출연 전에 민호 형이 안 나간다고 했는데, 첫 오디션 당일 대기실에 빨간 옷을 입고 들어오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에 장민호는 "사실 진짜 고민을 많이 했다. 트로트계에서 알려지긴 했지만 난 현역 무명가수이지 않나. 출연을 고민하던 중에 얘네들이 나가서 송가인처럼 되면 그 꼴을 못 보겠더라. 내가 안 되는 건 상관없는데 얘네들이 잘 되는 건 못 보겠다. 그래서 몰래 지원해서 합격했다"고 속마음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찬원은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 스트레스로 탈모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일대일 데스매치 경연 상대가 정통 트롯에 능한 안성훈이었다. 너무 친해서 이겨도 미안하고 안 이길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이겼지만 마음이 안 편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지금도 회복이 안 되고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더해 장민호는 '미스터트롯' 출연 도중 포기할까 한 사연을 전했다. 그는 ”현역으로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중압감이 너무 커서 힘이 많이 들어갔다. 점점 내 색깔을 잃고 다음 무대 부담감이 커져서 차라리 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얘네들이 무대 잘하고 내려와서 희번덕거리고 웃고 다니는 게 꼴 보기 싫어서 조금만 기다리라는 마음이었다”고 질투 본능을 드러내 박장대소케 했다. 또한 장민호는 6위 순위에 대해서 "진선미가 꼴 보기 싫지는 않다"면서도 "결과적으로 6위에 만족하지만 짜증은 난다"고 숨김없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미스터트롯'의 숨은 공신이 자신이라고 밝힌 영탁은 "시청률이 좋으려면 분위기가 좋아야 하고 독기는 금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기실에 다니면서 독기 있는 친구들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투척했다. 가장 독기 있는 사람은 장민호였다"고 폭로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 가운데 영탁은 장민호가 맏형으로서 중심을 잘 잡아준 데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임영웅과 영탁은 출연 전 가장 힘든 시기에 장민호에게 용돈을 받은 미담도 전했다. 이에 장민호는 "제가 트로트 하면서 힘들어 봤기 때문에 그 고비만 넘기면 잘될 것 같았다. 내가 고비 넘기기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밥값이나 하라고 조금 챙겨준 것"이라며 쑥스러워했다.
또한 임영웅은 포천 시민가요제를 비롯해 전국노래자랑에서 1등을 했던 수상경력을 전했다. 발라드로 데뷔한 영탁도 과거 ‘스타킹에 출연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MBC 안동 어린이 합창단 출신으로 ‘악동클럽 오디션에도 출연했다고 전했다.
이찬원 역시 ‘트롯 신동으로 스타킹에 나와 떡잎부터 범상치 않은 실력을 뽐내며 천상 트롯가수의 면모를 선보였다.
임영웅과 영탁, 이찬원은 소문난 애주가이면서 과거 택배 알바 경험도 똑같아 다양한 모습에서 ‘진선미를 입증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임영웅이 ‘남자는 말합니다를 구성지게 불러 출연진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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