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천 명 무급휴직 "가슴 아픈 날"…국방부 "특별법 제정"
입력 2020-04-01 19:32  | 수정 2020-04-01 20:30
【 앵커멘트 】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4천여 명은 오늘(1일)부터 무급휴직에 들어갔습니다.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가슴이 아프다고 했는데, 국방부는 우리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 앞입니다.

아무런 대책 없이 무급 휴직에 들어간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은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이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최응식 /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위원장
- "정치적으로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한국인 직원들이 볼모로 당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공통적인 생각이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가슴 아픈 날이라면서 양국 정부에 분담금 협정 타결의 필요성을 강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에이브럼스 / 주한미군 사령관
- "힘든 상황 속에서도 즉각 전투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인 근로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조속한 시일 내에 특별법을 제정하여 우리 정부 예산으로 근로자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는 총 8천5백 명.

노조에서는 방위비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4천 명 수준인 무급휴직자 수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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