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언 유착' 의혹에 여당 "법무부, 감찰 나서야"
입력 2020-04-01 19:30  | 수정 2020-04-01 20:42
【 앵커멘트 】
모 검사장과 한 언론사 기자의 유착 의혹이 불거지자 정치권과 법조계도 시끌시끌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법무부에 감찰을 요구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과 언론의 유착 의혹에 대해 법무부가 즉각 감찰에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전날 한 방송사는, 모 기자가 수감 중인 피의자에게 특정 검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윤 총장(윤석열 검찰총장)은 최측근으로 지목된 검사장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는지, 들은 바가 있는지 분명하게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친 조국' 인사들이 다수 포진한 열린민주당에선 더 격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열린당은 성명서를 내고 "군사독재 시절에나 있을 법한 허위 조작 사건을 시도한 것"이라며, 이 사안을 과거 선거철마다 등장한 '북풍'에 빗대 '검풍'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범여권을 중심으로 진실 규명 요구가 쏟아지는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감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 "간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요. 사실 여부에 대한 보고를 먼저 받아보고 (합리적 의심이 든다면) 감찰이라든가 조사할 필요가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의혹에 연루된 기자와 검사장을 처벌해달란 글이 올라와 3만 명 넘는 동의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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