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요즘 호떡같이 여러번 뒤집는 사람 있다"
입력 2020-04-01 17:57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둔 1일 경기 지역을 찾아 후보자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이날 "호떡같은 사람이 있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미래통합당이 공천 결과를 여러 차례 뒤집으면서 '호떡 공천'이란 비판이 일고 있어 이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첫 연석회의를 경기 수원에 있는 경기도당에서 열었다. 이낙연 위원장은 연석회의 직후 곧바로 경기 지역 후보들과 함께 지역을 돌면서 수도권 선거지원에 화력을 더했다. 이 위원장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으로, 경기 수원병 후보로 나선 김영진 의원을 도왔다. 이 위원장은 반찬가게, 정육점, 떡집 등을 다니며 상인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야채와 떡 등을 구매하면서 김 의원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호떡을 사면서는 "요즘 호떡 같은 사람들이 있죠. 여러 번 뒤집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래통합당이 막판에 '뒤집기 공천'을 한 것을 두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은 공관위가 최고위의 요구를 받아들여 공천을 취소한 지역이 여럿 있고, 특히 민경욱 통합당 의원이 후보로 나선 인천 연수을은 공천 결과가 수차례 뒤집히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이탄희 후보가 출마한 경기 용인정 지역구도 방문했다. 용인동백호수공원을 찾은 이 위원장은 "이 후보는 누구보다도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다. 이제까지 이 후보가 사법 영역에서 책임감을 다해온 것처럼 앞으로 의정 영역에서도 자기의 책임감을 100% 이행할 것이라 믿는다"고 응원했다.
이 위원장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향후 지역 유세 일정과 관련 "최대한 온라인과 SNS를 활용할 것"이라며 "오프라인으로는 종로 떠나는 일을 최소화할 것이다. 다른 분들도 역할을 분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시민당 연석회의는 지역을 순회하며 열릴 예정이다. 다음 회의는 4월 3일 제주도에서 열린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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