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라임운용 무역펀드 실사초안 3일 나온다…6천억대 펀드 전액손실 우려
입력 2020-04-01 17:37  | 수정 2020-04-01 19:36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지펀드 실사를 진행 중인 삼일회계법인이 마지막 6000억원대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 실사 초안을 3일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회계법인은 자산별 회수 가능성을 A·B·C등급으로 나눈 드래프트를 전달하고 상세손실율을 6월 초까지 제공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무역금융펀드가 해외에서 폰지사기에 연루돼 있는 점으로 인해 전액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라임자산운용 측에 3일 무역금융펀드 실사 초안을 보내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라임자산운용은 2월 삼일회계법인의 2개 모펀드 실사 결과를 기초로 '플루토 FI D-1호'(지난해 10월 말 기준 9373억원)는 -46%, '테티스 2호'(2424억원)는 -17% 수준으로 조정한 바 있다. 아직 본격적인 펀드 환매 작업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평가액 기준으로는 약 4700억원 손해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약 6000억원 무역금융펀드는 앞선 모펀드 2개보다 높은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라임자산운용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다른 환매 중단 펀드의 투자금 배분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달 26일 판매사들에 당초 6월 말까지 투자금을 배분하려 했던 펀드의 상환이 지연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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