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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농담” 김재중, 코로나19 감염이 장난?…누리꾼 분노 폭발 (종합)
입력 2020-04-01 16:37 
김재중 코로나19 만우절 농담 해명 사진=DB
가수 김재중(영웅재중)이 코로나19 감염을 고백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만우절 농담이었다고 해명해 뭇매를 맞고 있다.

김재중은 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글을 통해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본인의 부주의로 감염된 것이라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나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라며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렸다. 한 병원에서 입원해있다. 많은 과거를 회상하며 감사함과 미안함이 맴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고, 미국과 일본 등에는 유명 스타들이 양성 판정을 받고,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우려가 컸던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팬들은 김재중을 향한 걱정을 내비쳤다. 다만 일각에서는 만우절을 맞이해 친 농담 아닌가라는 의심도 공존했다.


뜨거운 관심 속 김재중은 이날 오후 앞서 남긴 감염 고백글을 삭제한 뒤 해명문을 게재했다. 그는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나의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몰라라, ‘나는 아니겠지하고 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생활하는 너무 많은 사람으로 인해 내 가족 지인들이 아플까 봐 너무 걱정되는 마음. ‘나 자신과 내 주변은 안전하겠지라는 착각이 나와 주변에 모든 것을 아프게 할 수 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현재 나의 가까운 지인, 관계자분들 중에도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가고 있다. 절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부주의로 인한 슬픈 예감이 현실이 되었을 때 그땐 눈물 씻어내고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시점의 경각심, 마음에 새기고 새기자”라고 덧붙였다.

그는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이 걱정해 주셨다. 이 글 절대 만우절 장난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내 가족이 내 친구가 아프고 죽어간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 모두가 건강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의 해명과 함께 코로나19 감염 고백이 만우절 농담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만우절 장난으로 도가 지나치다” 이런 걸로 장난치는 건 아니다” 코로나19가 얼마나 힘든 상황인데 감염으로 고백하냐” 경각심을 주려고 이런 글을 쓰는 건 아닌 것 같다” 처벌 꼭 받길 바란다”라고 말했고, 계속해서 많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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