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벚꽃은 내년에'…서울시,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출입구 일시 폐쇄
입력 2020-04-01 11:33  | 수정 2020-04-08 12:05

서울시는 이번 주말(4일~5일)과 다음 주 토요일(12일) 여의도 한강공원 제1∼4주차장을 폐쇄하고 진·출입구 6곳에 차단시설을 설치한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벚꽃 개화 시기에 상춘객이 몰려 코로나19가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내린 특별 대응 조치의 일부습니다.

다만 여의도성모병원 앞 제5주차장은 휴일 병원 교대근무자의 주차 수요를 고려해 불가피하게 계속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영등포구청과 협조해 차량 및 시민통제구역인 여의서로 주변과 한강공원 진·출입로 15개소를 폐쇄하고 홍보물 부착 및 관련 시설물을 설치해 한강공원 시민이용을 최소화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한강공원 내 그늘막(텐트) 설치를 예년보다 1개월 늦은 4월 30일까지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설치 금지를 계도할 예정입니다. 이는 그늘막을 설치하면 폐쇄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활동해 코로나19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매년 이맘때 열리던 여의도 벚꽃축제는 취소됐으나, 3월 넷째주 공원 이용객은 작년 111만9천명에서 올해 143만4천명으로 약 28% 증가했습니다. 봄을 맞아 갈 곳이 없는 젊은 층과 가족동반 나들이객의 방문이 늘어난 결과로 시는 분석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한강공원 내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지속해서 안내방송을 내보내고 매점은 라면 조리대 등 주요 품목 판매대를 외부에 설치토록 했습니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벚꽃 개화시기에 코로나19확산을 막고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강화하고자 특별운영대책을 마련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올해는 벚꽃놀이 자제를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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