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지원나선 김종인 "文정권은 무능·무치·무법 3無 정권"
입력 2020-04-01 10:54  | 수정 2020-04-01 11:32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무능, 무치에다 무법이라는 3무(無) 정권이라고 지칭할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나경원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아 "이 정부가 가진 게 뭐냐. 국가 경영능력도 없고, 염치가 없다. 그리고 법도 제대로 잘 안 지키는 모습을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무 정권이라는 것을 유권자들이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동작을에 출마한 나 후보와 (동작갑의) 장진영 후보 승리에 대해 조금도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어쩌다 정권을 잡았는데 국가 경영능력이 불확실하니 제일 먼저 시도한 게 사법부와 언론 장악"이라며 "법원이 정치화되고 말았다. 그러다 보니 정치적인 판사들이 어느 날 갑자기 정치를 하겠다고 출마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와 대결하는 부장 판사 출신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작년 8월부터 어떤 묘한 분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면서 국민들이 너무나 뼈저리게 느꼈다"며 "그런 인사가 공정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최근에 와선 (문재인 대통령이) 그 사람에 대해 마음의 빚을 졌다고 했다"며 "한 개인에 대해 마음의 빚을 졌다고 하는데, 국민의 고통에 대해선 진짜 미안한 마음을 가졌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가 열세인 것으로 나타난다고 기자들이 묻자 "뭐 때문에 돈을 그렇게 많이 들이고 경쟁적으로 여론조사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그렇게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초반 판세에 대해 너무 신경을 쓸 필요 없다"며 "남은 2주 동안 여론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결과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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