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부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121개국에서 요청"
입력 2020-04-01 10:45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외교부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만든 진단키트를 수출·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나라가 모두 121개국이라고 전했다.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코로나19 방역물품TF 팀장)은 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국제연합(UN) 회원국이 190여개라고 하면, 살 만한 나라들은 다 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조정관은 인터뷰에서 수출 요청이 35개국, 인도적 지원 요청이 31개국, 수출과 인도적 지원 혼합 요청이 24개국, 민간 차원 요청이 31개국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에 공급하는 것과 관련해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전달될 것"이라며 "미 백악관, 국무부와 직접 접촉하면서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미국은 끝까지 한국발 입국자의 입국 금지를 하지 않았다"며 다른 나라보다 미국에 먼저 지원하는 이유로 '튼튼한 한미동맹'을 제시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국외에 수출·지원할 목적으로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바 있다.
TF는 각 나라가 진단키트 등을 요청한 현황과 국내 수급상황을 점검하면서 효과적이고 인도적인 지원 방안 등을 마련 중이다.
윤 조정관은 "이번 건을 계기로 한국 보건 분야가 공익에 크게 이바지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세계에 뻗어 나갈 기회로 삼도록 정부에서 합당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